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길에서 새끼 고양이를 두 마리를 구조했어요... 길냥이가 우리 집에 온 날.. 본문

느끼다/자연

길에서 새끼 고양이를 두 마리를 구조했어요... 길냥이가 우리 집에 온 날..

소명달빛 2015. 10. 1. 23:46

:: 길에서 새끼 고양이를 구조했어요... 길냥이가 우리 집에 온 날.. ::

추석 연휴 동안 부모님댁에 며칠 다녀왔어요. 부모님께 인사 드리고 3일 만에 집에 돌아왔는데 집 앞에서 고양이 울음 소리가 나는거에요. 계단을 오르려고 하는데 옆에 작은 종이 상자 속에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있는게 아니겠어요! 주변을 둘러보니 어미 고양이로 추정되는 녀석이 있어서 박스를 어미 고양이 쪽으로 옮겨주고 집으로 들어왔어요.


그런데 집 밖에서 몇 시간 째 계속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는거에요. 신경이 쓰여서 다시 나가봤더니 새끼 고양이들이 여기 저기서 헤매고 있고 어미 고양이는 쳐다만 볼 뿐 전혀 돌보지 않더라구요. 건너편 집으로 가서 상황을 알아보니 이미 여러 사람들의 손을 탄 것 같더라구요. 여기로 옮겨지고 저기로 옮겨지고... 그래서 어미가 안 돌보는건지....ㅠㅠ


다시 종이 상자에 잘 담아주고 재활용 옷 상자에서 옷 몇 벌을 주워다 따뜻하게 잘 덮어주었습니다. 그리고 다시 집으로.... 역시나 몇 시간 째 울부짖는(?) 고양이들... 이대로 두면 얼어 죽겠다 싶어서 한참 고민하다가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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귀여운 두 마리의 새끼 고양이 © Kyeongsan Choi, Nikon D3100, 2015


이렇게 귀여운 두 녀석이에요. 일단 집에 데려오기는 했는데, 이제부터가 막막하네요. 급한대로 인터넷에서 새끼 고양이를 키우는 법을 검색하고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야겠어요. 주말을 지나서 이 녀석들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과 결정을 해야 할 듯. 좋은 환경, 좋은 주인을 찾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데... 고민입니다. ㅠ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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